2016.09.18 14:38
2013.02.10 20:53

"관어해자 난위수" 觀於海者 難爲水


바다를 본 사람은 쉽게 물에 끌리지 않는다(물을 인정하기 어렵다, 물을 쉽게 말하지 못한다)


이미 큰 바다를 봤으니...


'창공을 날아 본 사람은 발은 땅에 있어도 언제나 눈은 창공을 향해있다' 라는 글귀가 같이 생각납니다.


여러분들은 바다를 보셨습니까? 아니면 창공을 날아보셨나요?

그 때의 기분과 감정을 아직 기억하시나요?



맹자(孟子) 진심편(盡心篇) 상(上)에 ‘觀於海者 難爲水(관어해자 난위수)’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앞뒤 내용을 보면, 공자께서 동산에 올라 노국을 작다 하시고, 태산에 올라선 천하를 작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바다를 본 사람은 강물쯤에는 마음이 안 끌리고, 성인의 문하에서 배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에 흥미를 못 느낀다는 가르침을 주는 것이지요.


맹자가 평생 공자의 가르침을 직접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한 것인데, 작금의 상황에서 곱씹어 볼 만한 말씀인 듯합니다. 



Posted by ETHOS 조우성변호사
2012.05.02 01:47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바다에서 태풍을 만났을 때

분류 : Ethos > Self-Improvement

What is ETHOS?

매력있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Ethos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Ethos의 구성요소를 머릿글자를 따서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1) E - Empathy(공감능력)

2) TH - Thoughtful (사려깊은, 지혜로운)

3) O - Objective (객관적인, 냉철한, 목표지향적인)

4) S - Self Improvement (자기계발)


예전에 어느 책에서 읽었던 문장입니다.

경험 많은 선장들은 이렇게 전한다."바다에서 태풍을 만나면 세가지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첫째는 빨리 뱃머리를 돌려서 도망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태풍의 속도보다 빨리 도망갈 수 있는 배는 없기 때문이다.

 
둘째,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뱃머리를 돌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도 좋지 않다. 어느 쪽으로 돌리든 뱃머리를 돌리는 순간 그 배는 바람을 맞는 면적이 더 커지기 때문에 전복될 가능성이 높다.

 
세번째 방법은 모든 문을 꼭 걸어 닫고 전속력으로 태풍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다. 태풍의 세기가 강하게 느껴지겠지만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단거리 코스는 이 방법 뿐이다. 

 
" 이것이 인생이다. 곤경에 빠졌을 때는 절대 당황하거나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온 정신을 집중시켜 곤경에 맞설 수 없다"
 


전 이 글을 읽으면서 멋진 문장이긴 한데, 다소 비유적인 수사, 즉 메타포라고 생각했었답니다.

그런데 최근 20년간 배를 타셨던 어느 중견업체 사장님과 식사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문득 위 문장에 나오는 이야기가 맞는지 여쭤 봤습니다.

그러자 그 사장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맞아요, 아주 정확합니다. 경험이 짧은 선장들은 앞에서 태풍이 불어오면 긴장하고 허둥지둥하는데, 경험많은 기관사나 조타수들은 알지요. 그 때는 갑문을 다 걸어 닫고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것을. 변호사님이 우찌 그런 걸 다 아십니까?"

아주 짜릿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그렇구나.
인생과 항해는 비슷하구나.

눈앞에 태풍이 밀려오고 있다면 
갑문을 모두 걸어 닫고, 태풍을 향해 정면돌진하십시오.

그것이 유일한 탈출구이니까.



 

Posted by ETHOS 조우성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