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롭지만 그것이 정치는 아니다>


# 1

자산(子産)이 정나라의 재상이 되었다.
 

자산은 진수(溱水)라는 강을 건너는 사람들을 위해 자기 마차를 기꺼이 내주어 백성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 맹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2

"그것은 인자하기는 하나 정치를 모르는 짓이다.

다리를 놓아준다면 굳이 자기의 마차를 내줄 필요가 없지 않은가?

재상은 한두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백성들을 사랑해야 한다. 좋은 정책이 곧 참다운 인자함인 것이다."

맹자에 나오는 말입니다.






# 3

위정자나 공직에 계신 분들, 그리고 리더들은 음미해 볼 만한 우화입니다.

나아가 평범한 우리네 삶에 있어서도 충분히 반면교사가 될만한 이야기입니다.



하루 하루 적절히 마차로 물을 건너고 있음에 만족하고 있진 않은지, '다리를 건설하는 일'이 귀찮고 때로는 엄두가 나지 않아서,

매일 매일을 미봉책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저 스스로부터 반성해봐야 겠습니다.

 

"관어해자 난위수" 觀於海者 難爲水


바다를 본 사람은 쉽게 물에 끌리지 않는다(물을 인정하기 어렵다, 물을 쉽게 말하지 못한다)


이미 큰 바다를 봤으니...


'창공을 날아 본 사람은 발은 땅에 있어도 언제나 눈은 창공을 향해있다' 라는 글귀가 같이 생각납니다.


여러분들은 바다를 보셨습니까? 아니면 창공을 날아보셨나요?

그 때의 기분과 감정을 아직 기억하시나요?



맹자(孟子) 진심편(盡心篇) 상(上)에 ‘觀於海者 難爲水(관어해자 난위수)’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앞뒤 내용을 보면, 공자께서 동산에 올라 노국을 작다 하시고, 태산에 올라선 천하를 작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바다를 본 사람은 강물쯤에는 마음이 안 끌리고, 성인의 문하에서 배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에 흥미를 못 느낀다는 가르침을 주는 것이지요.


맹자가 평생 공자의 가르침을 직접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한 것인데, 작금의 상황에서 곱씹어 볼 만한 말씀인 듯합니다. 



<2013년 저의 좌우명> '不盈科不行'(불영과불행)

고심 끝에 2013년 저의 좌우명이 될 한자 성어를 골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不盈科不行'(불영과불행)입니다.

'영'은 가득 채우다. '과'는 과업, 일 등의 의미가 있는 한자입니다.

이는 맹자의 "유수지위물야 불영과불행(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에 나오는 일부분으로 그 뜻은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큰 잔만을 찾지 말고
작은 잔을 꽉 채운 다음에 그 잔이 넘치면 
더 큰 잔으로 자연스레 옮기자는 말을 후배에게 하곤 했습니다.

제 스스로에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일단 앞의 웅덩이를 채워야 그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법.

내 앞에 놓인 웅덩이를 옆으로 요령껏 피하려 하기 보다는
과연 어느 정도의 내 노력이 들어가야 이를 채울 수 있을지
직면해 보고자 합니다.

사서 고생할 필요는 당연히 없겠지만
웅덩이를 피하려고 머리 굴리는 시간에 
차라리 웅덩이를 채우겠다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하늘이 힘든 일을 미리 내리는 이유(맹자)



<힘겨워 하는 후배에게 보낸 글>


'맹자'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입니다.


天將降大任於斯人也 (천장강대임어사인야)

必先勞其心志 苦其筋骨 (필선노기심지 고기근골)


餓其體膚 窮芝其贐行 (아기체부 궁핍기신행)

拂亂其所爲 是故 動心忍性 (불란기소위 시고 동심인성)


增益其所能 (증익기소불능)


하늘이 큰 임무를 사람에게 맡길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의지를 피곤하게 하며


그 뼈와 근육을 괴롭게 하고 몸과 피부를 메마르게 하며


살림을 가난하게 하여 그가 하는 일들을 어지럽히고 실패 하도록 온갖 시련을 준다


이것은 마음에 참을성을 길러서 능하지 못한 바를 채우고 할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로다.


맹자에 이런 멋진 말이 나온다는 군요.

"벼슬을 하는 자는 직분을 다 못하면 떠나고, 
꾸짖음을 맡은 자는 말이 안 통하면 떠나야 한다."

원문에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큰 것과 작은 것]

(인용문)

자산(子産)이 정나라의 재상이 되었다.

자산은 진수(溱水)라는 강을 건너는 사람들을 위해 자기 마차를 기꺼이 내주어 백성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 맹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것은 인자하기는 하나 정치를 모르는 짓이다. 다리를 놓아준다면 굳이 자기의 마차를 내줄 필요가 없지 않은가? 재상은 한두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백성들을 사랑해야 한다. 좋은 정책이 곧 참다운 인자함인 것이다."

- 맹자 중에서 - 

(Comment)

위정자나 공직에 계신 분들은 음미해 볼 만한 우화이다.

나아가 평범한 우리네 삶에 있어서도 충분히 반면교사가 될만한 이야기이다.

하루 하루 적절히 마차로 물을 건너고 있음에 만족하고 있진 않은가? '다리를 건설하는 일'이 귀찮고 때로는 엄두가 나지 않아서, 매일 매일을 미봉책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작은 것에 안주하여 큰 것을 애써 뭉개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부터 반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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